우리금융지주사 29일 공모주청약..공모가 22, 23일 결정

우리금융지주회사의 공모가격이 오는 22,23일 결정되고 이달 29일부터 31일까지 공모주 청약을 받는다. 윤병철 우리금융지주회사 회장은 17일 서울 63빌딩에서 열린 기업설명회(IR)에서 "우리금융의 본질가치는 주당 7천9백65원으로 나타났으며 공모희망가격은 6천~9천원"이라고 말했다. 윤 회장은 오는 20일 기관투자가를 대상으로 수요 예측을 실시한 뒤 22,23일 중 공모가를 확정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우리금융은 공모가가 확정되면 오는 29일부터 31일까지 3일동안 공모주 청약을 실시,6월 중 증권거래소에 상장할 예정이다. 공모주식은 신주발행 3천6백만주,구주매출 5천4백만주 등 총 9천만주다. 공모가 끝나면 우리금융의 자본금은 현재 3조6천3백73억원에서 3조8천1백73억원으로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우리금융은 이와 함께 6월 말까지 한빛·경남·광주은행의 기능개편을 완료하고 7월에 한빛증권을 자회사로 편입할 예정이다. 올 12월에는 방카슈랑스를 담당할 보험회사를 외국자본과 공동 설립할 계획이다. 또 오는 9월까지 미국회계기준(GAAP)에 따라 회계장부를 정비한 뒤 내년 5월 해외 증시에 상장키로 했다. 우리금융은 올해 6천억원의 순이익을 낼 것으로 예상했다. 총자산이익률(ROA)은 올해 0.9%,내년 1.2%를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부실여신비율(NPL)을 작년 말 4.6%에서 올해 말에는 3.5%로 끌어 내린 뒤 내년에는 2.5%까지 낮출 계획이다. 우리금융은 현대상선 현대종합상사 현대건설 현대석유화학 등 8천9백49억원에 이르는 현대그룹 총여신에 대해 32.0%의 충당금을 쌓아놓고 있으며,하이닉스의 경우 총여신 9천9백80억원의 77.1%를 충당금으로 적립하고 있다. 하영춘 기자 hayo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