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환] 1,262원선 추가 저점 경신

환율이 1,262원선으로 속절없이 추락했다. 정부의 구두개입도 오전중 반짝 영향력에 그치면서 하락세를 제어에 역부족이다. 시중의 물량 공급을 이겨내기엔 부담이 역력하며 달러/엔 환율의 하락도 가담했다. 17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오후 3시 58분 현재 전날보다 6.90원 내린 1,262.90원을 가리키고 있다. 오전 마감가보다 0.20원 낮은 1,266.60원에 거래를 재개한 환율은 한동안 1,266∼1,267원을 오가는 횡보세를 보이다가 KT관련 물량 공급설 등 매도우위와 함께 달러/엔 급락이 진행, 3시 50분경 1,262.20원까지 하락했다. 지난해 11월 27일 장중 1,261.90원까지 내려선 이래 가장 낮은 수준. 달러/엔 환율은 이 시각 현재 127.15엔으로 127엔을 위협하는 급락세를 띠기도 했다. 시오카와 일본 재무상이 이날 "일본 정부는 국채 추가발행에 좀 더 유연해야 한다"고 언급, 경기부양을 위한 지출 확대 기대감을 증폭시키며 달러 매도세를 불러일으켰다. 한경닷컴 이준수기자 jslyd012@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