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공모 첫날 .. 개인 95% 청약

KT 공모 청약 첫날인 17일 전략적 투자자(대기업)의 청약률이 90%를 넘어섰다. 일반투자자 청약률은 95%로 집계됐다. 이에 따라 당초 예상대로 정부의 KT 지분 매각이 순조롭게 끝날 것으로 보인다. 17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전략적 투자자 자격으로 이날까지 KT 지분 매입을 결정한 대기업은 삼성,SK,LG,대림,효성 등 5곳이다. LG전자가 3%(교환사채 포함)를 인수키로 확정한 데 이어 이날 삼성생명과 삼성투신이 2.4%와 0.6%를 매입키로 결정했다. SK텔레콤도 지분 매입을 결정했다. 규모는 삼성 LG그룹 수준(3%)을 넘어설 것으로 관측됐다. 정보통신부 관계자는 "SK텔레콤이 인수할 지분은 5%에 이를 것"이라고 밝혔다. 대림산업과 효성도 각각 컨소시엄을 구성해 1.5%씩 인수키로 했다. 이에 따라 이날까지 집계된 대기업의 청약 규모는 12∼14%로 배정물량(15%)의 80∼93%에 해당한다. 증권업계는 이들 4개 그룹 외에도 포항제철 롯데그룹 현대자동차그룹 등이 청약에 나설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 기관투자가 배정물량도 쉽게 소화될 전망이다. 한 투신사 관계자는 "기관의 수요예측 경쟁률이 9 대 1에 달한 만큼 실제 청약경쟁률은 4∼5 대 1를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청약 증권사는 LG 삼성 현대 대우 동원 굿모닝 대신증권 등이며 청약마감은 18일 낮 12시다. 장진모 기자 j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