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산책] 잘 아는 주식이 최고

"이 종목은 PER(주가수익비율)수준이 매력적"이라는 얘기를 들을 때가 있다. 주가가 빠질 만큼 빠져 있다는 얘기다. 최근 반등장세를 보이면서 향후 주가에 대해 이런 저런 얘기가 들린다. 그렇지만 '신의 영역'인 주가를 누가 장담할 수 있을까. 대개 주가가 급락할 가능성이 옅어질 때 전문가들은 우회적으로 'PER가 매력적'이라고 말하곤 한다. 가격에 지나치게 집착하면 쉽사리 '당나귀 귀'가 될 수 있다. 주변의 말에 귀가 솔깃하면 대세판단이 흐려지게 된다. 이럴 땐 오히려 자신이 잘 아는 주식을 집중 관리하는 게 쉬워 보인다. 투자수익을 올릴 수 있는 비결은 월가의 전문가로부터 얻을 수 있는 게 아니다. 남궁 덕 기자 nkdu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