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불월드,방염 MDF 개발

건자재 제조 전문업체 노불월드(대표 유식)가 방염MDF(중밀도섬유판)를 개발했다. 세계 각국의 MDF 업체들이 방염MDF 개발에 총력을 기울여 왔으나 생산원가가 높아 상업화하지 못하고 있는 실정에서 국내 업체가 이를 개발한 것이다. MDF는 원목을 갈아 가루로 만든 뒤 아교를 섞어 압축시켜 합판처럼 만든 건자재로 일반 목재 대용품이다. 노불월드가 개발한 방염MDF는 기존 MDF에 수성방염제를 침투시켜 방염기능을 갖춘 제품이다. 겉표면만 방염되는 게 아니라 MDF 내부까지 방염된다고 회사측은 밝혔다. 기존 MDF보다 원가를 10∼20% 추가하면 생산이 가능하다. 현재 MDF 수요는 전세계적으로 9조원 가량이며 국내시장 규모는 5천억원이다. MDF는 건자재로서의 우수한 물성과 가공성에도 불구하고 목재의 치명적인 약점인 불에 약하다는 것 때문에 그동안 수요 확대에 한계가 있었다. 또 기존 MDF에 방염 처리를 하더라도 원가가 5∼6배 높아져 상업화 자체가 불가능했다. (02)596-0561 김문권 기자 mk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