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주가조작 여파, 77대 급락

코스닥시장이 오후들어 낙폭을 넓혀 77대로 내렸다. 유명 솔루션 등록 업체의 회장이 주가조작 혐의로 구속되자 시장 심리가 냉각된 모습이다. 21일 코스닥지수는 오후 1시 57분 현재 77.62으로 전날보다 1.73포인트, 2.18% 내렸다. 경찰청 특수수사과는 이날 코스닥 등록업체 N사의 김 모회장을 증권거래법 위반 혐의로 구속하고 오모 사장 등 2명을 불구속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김 회장 등은 지난 2000년 7월25일 유상증자를 앞두고 주가가 급락하자 금융기관으로부터 85억원을 대출받아 차명계좌로 입금한 뒤 허수주문, 가장매매, 고가매수주문 등 편법으로 주가조작을 벌인 혐의다. 이들은 이런 수법으로 모두 609차례에 걸쳐 401만여주의 매수주문으로 주가를 안정시켜 주당 7,750원씩 273만주를 유상증자해 211억5,000만원 상당의 부당이익을 챙겼다고 경찰은 밝혔다. 한경닷컴 한정진기자 jjh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