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도파 인수戰 6개社 참여...롯데.신세계.현대百 응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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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도파백화점 인수전에 롯데백화점 신세계 현대백화점 등 유통업계 '빅3'를 포함해 모두 6개 업체가 입찰했다.
21일 미도파백화점에 따르면 지난 20일 마감한 입찰의향서 접수에 롯데 현대 신세계 삼성플라자 LG백화점 등 5개 대형 유통업체와 기업구조조정전문회사(CRC) 1곳이 입찰에 참여했다.
이중 롯데와 신세계는 단독 응찰했으며 현대백화점 삼성플라자 LG백화점 등은 다른 업체와 함께 컨소시엄을 구성했다.
CRC의 경우는 해외투자자도 컨소시엄에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미도파는 응찰업체들의 제안서를 검토한 뒤 가장 좋은 조건을 제시한 회사를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해 본격 매각협상을 벌일 예정이다.
우선협상대상자는 채권단과 법원의 동의 절차를 거쳐 이르면 오는 24일 발표된다.
미도파 입찰에 대형 유통업체들이 모두 팔을 걷어붙이고 나선 것은 상계점 청량리점 메트로점 등 매각대상 3개 점포의 성장잠재력이 높은 것으로 보고 있기 때문이다.
입찰에 참여한 한 업체 관계자는 "미도파는 잘만 활용하면 큰 성과를 얻을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와 입찰의향서에 파격적인 제안을 담았다"고 말했다.
미도파 3개 점포는 지난해 7월부터 올 6월까지 매출 4천2백억원,영업이익 5백50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백광엽 기자 kecorep@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