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 주5일제 합의...관련주 관심을

은행 노사가 주5일제 근무 도입에 22일 전격 합의함에 따라 관련 수혜주들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증시 전문가들은 가족 단위의 라이프 스타일이 확산되면서 여행관련 업종과 엔터테인먼트 쇼핑 외식산업 등이 수혜를 입을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우선 여객 수요증가에 따라 항공 육상 등 운송산업의 혜택이 기대된다. 대한항공 아시아나항공 등이 대표적인 관련 종목.또 RV(레저용)차량 등을 생산하는 현대자동차 기아자동차 등 자동차 관련주와 호텔신라 하나투어 등 숙박 및 여행사의 매출 증가가 예상된다. 여가시간 확대에 따른 오락 및 문화산업의 활성화도 점쳐지고 있다. 영화·음반 제작업체인 플레너스 엔터테인먼트(옛 로커스홀딩스)와 음반기획업체인 에스엠,극장사업을 운영하고 있는 제일제당 동양제과,게임 소프트웨어 개발업체인 엔씨소프트 등이 관련 종목이다. 또 테마파크 인테리어 디자인 전문기업인 중앙디자인과 카지노를 운영하고 있는 강원랜드도 수혜 종목 리스트에 오르고 있다. 대규모 유통업체와 외식업체도 주5일 근무시대와 밀접한 관련을 맺게 될 것으로 전망됐다. 현대백화점 신세계 및 제일제당 동양제과 두산 등의 내수주와 국민카드 외환카드 LG카드 등 카드주가 이에 해당된다. 한화증권 김민정 연구원은 "주5일 근무제는 국민생활 패턴 전반에 걸쳐 큰 변화를 가져올 것으로 보인다"며 "관련 산업에 대한 가시적인 유발효과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윤성민 기자 smyo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