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사냥' 미리 하세요 .. 모시옷.자외선차단제.왕골시트...

수은주가 연일 20도를 웃돌면서 인테리어에서 여름옷,자동차용품,자외선 차단제에 이르기까지 시원한 여름용품을 찾는 사람들이 부쩍 늘었다. 유통업체들도 본격적인 무더위를 앞두고 다양한 여름상품기획전으로 소비자들을 유혹하고 있다. 일찍 온 무더위를 감안하면 지금이 여름용품을 미리 장만할 수 있는 적기라는 게 전문가들의 설명이다. 또 여름용 재고상품이나 이월상품을 값싸게 장만할 수 있는 마지막 기회이기도 하다. 자동차용품=시트와 방석을 교체해주는 게 여름 준비의 기본이다. 할인점 홈플러스에서는 인체에 유익한 게르마늄이 섞인 "게르마늄 왕골시트"를 2만9천9백원(4개)에 판다. 또 시거잭에 연결해 외부 공기를 끌어들여 시트에서 바람을 일으키는 "쿨윈드시트"는 3만7천원,대나무로 짠 방석은 3천4백원이다. 그랜드마트는 이달말까지 모든 점포에서 차량용품을 10~30% 할인판매한다. 운전중 핸들에 땀이 배지 않도록 해주는 망사용 핸들커버는 6천원,창틀에 고정시키는 블라인드형 햇빛가리개는 2천~1만1천원에 선보였다. 침구.카펫=롯데백화점 본점에서는 순면을 까슬까슬하게 가공한 지지미(니플)제품이 인기다. 엘르파리 매장에서는 하늘색과 흰색의 배합으로 시원한 느낌을 주는 지지미 소재 침구세트를 38만원에 판매한다. 레노마 매장에선 시원한 마 소재 침구를 48만원에 선보였다. 산뜻하고 깔끔한 카페트도 집안 분위기를 쉽게 바꿀 수 있는 소품이다. 홈플러스는 캐나다산 참나무로 만든 "뽀송이 원목 카페트"와 천연원목으로 만들어 생체리듬을 활성화시켜주는 "민자원목오크"는 각각 29만원에 선보였다. 또 삼베로 된 베개커버는 4천9백원이다. 여름옷=현대백화점은 신촌점과 무역센타점은 "여성캐주얼 여름상품전"을 열고 원피스 기획상품과 재고상품을 30~40% 싸게 판매한다. 뉴코아백화점에서는 남성정장 갤럭시 에어수트를 21만원,트래드클럽 쿨정장은 19만원에 선보이고 있다. 신세계는 캠브리지 트래드클럽 갤럭시 로가디스 피에르가르뎅 등 유명 브랜드의 여름용 남성정장을 다음달 7일까지 30% 할인된 가격에 내놓았다. 자외선 차단제=야외활동이 많을 때는 강한 햇빛을 막기 위한 자외선 차단제가 여름나기 필수품이다. 자외선차단제는 스프레이 타입이 인기다. 현대백화점은 아로마 효과와 자외선차단 기능이 있는 "클라란스 선스프레이"를 3만6천원에 판매중이다. 비타민E와 보습성분이 들어있는 "니베아 선스프레이"는 1만4천원,어린이용 로션스프레이는 2만원이다. 멋쟁이들의 필수품인 땀냄새 제거제는 니베아 바디샵 등의 매장에서 1만원 안팎에 구입할 수 있다. 속옷=모시소재 속옷은 시원하게 여름을 나기 위한 가장 기본 아이템이다. 모시 트렁크팬티와 메리야스는 가까운 할인점에 가면 5천9백원에서부터 제품이 나와있다. 러닝과 트렁크를 합쳐놓은 선물용 모시세트의 경우 1만2천원,무릎까지 내려오는 헐렁한 7부 파자마는 7천2백원이면 구입할 수 있다. 또 뉴코아백화점은 "섬머 쿨 페스티발"을 열고 보디가드 라모드 피델리아의 여성용 팬티를 2천5백원,브래지어는 4천5백원에 판매중이다. 백광엽 기자 kecorep@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