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 850선 돌파, "기관 PR 매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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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지수가 850선을 돌파하며 상승폭을 확대하고 있다.
지난 1/4분기 국내 경제성장률이 예상치를 대폭 상회한 5.7%로 발표되면서 투자심리가 크게 안정됐고 2/4분기 성장률도 크게 낮아지지 않으리라는 예상이 기관 매수세를 자극하고 있다.
특히 외국인의 현물 매도가 240억원대에서 정체를 보이는 반면 선물 순매수가 3,700계약 이상으로 늘어나면서 시장베이시스 호전에 따른 기관의 프로그램 매수가 매도를 넘어서며 상승세를 부추기고 있다.
22일 종합주가지수는 오후 1시 45분 현재 851.18로 전날보다 13.62포인트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경제성장률 발표를 계기로 840선의 강세를 확인한 뒤 오후들어 850선을 돌파했다.
코스피선물 6월물은 107.30으로 2.30포인트 상승한 가운데 시장베이시스는 0.4대의 콘탱고를 보이면서 프로그램 매수가 매도를 앞섰다. 코스닥지수는 76.87로 0.22포인트 올랐다.
프로그램 매수는 비차익 500억원을 중심으로 820억원으로 매도 730억원을 초과한 가운데 기관이 오전중 순매도에서 130억원 가량의 순매수로 전환했다. 개인은 104억원 순매수, 외국인은 246억원의 순매도다.
기관 매수로 삼성전자가 2.8%대로 상승폭을 넓히며 36만원대를 기록하고 SK텔레콤, KT, 한국전력, 포스코 등도 2% 이상 올랐다.
국민은행이 4% 이상 급등한 가운데 신한지주도 3% 오르는 등 은행업종이 3.6%대의 강세를 지속하고 있다.
시장관계자는 "국내 성장률이 예상보다 크게 나아진 것이 기관 매수세를 불러오고 있다"며 "KT 청약이 마무리되면서 고객예탁금 등도 증가하면서 자금 사정이 나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펀더멘털상 800선 초반에서 저점을 확인한 뒤 830선 이하에서는 매수세가 유입되는 모습"이라며 "870선을 고점으로 한 박스권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한경닷컴 이기석기자 hanl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