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는것은 배우가 아닌 영화입니다"..칸 찾은 할리우드 톱스타 잭 니콜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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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리우드 톱스타 잭 니콜슨(65)이 주연한 영화 '슈미츠에 관하여'가 제55회 칸 국제영화제 경쟁부문에 출품됐다.
알렉산더 페인 감독이 연출한 이 작품은 아내의 죽음과 정년퇴직으로 절망에 빠졌던 한 인생의 재기과정을 극적으로 그려냈다.
니콜슨은 22일(현지시간) 칸 영화제 주상영관이 있는 팔레데페스티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영화와 연기인생에 관해 얘기했다.
"영화제의 중심장소인 크로아제트거리를 산책하면서 수많은 영화팬들을 보고 감명을 받았습니다."
시사회에서 '슈미츠에 관하여'는 노인의 외로움과 슬픔을 큰 기둥으로 코미디적 요소를 삽입해 진지함과 페이소스,코미디가 잘 조화됐다는 평가를 받았다.
"실제 내 모습을 잊기 위해 촬영기간 내내 분장한 뒤에만 거울을 봤습니다.캐릭터의 정신세계를 체화하는 일이 중요하기 때문이지요.이런 과정을 통해 워런의 걸음걸이와 말투 등을 자연스럽게 익혔습니다."
그는 "내가 배우로 인정받을 수 있었던 것은 그동안 좋은 감독들을 많이 만났기 때문"이라며 "남는 것은 영화지 배우가 아니라는 사실을 최근 깨달았다"고 덧붙였다.
칸=유재혁 기자 yooj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