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은행, 아시아서 달러 조달 .. 美.유럽 대출기피

일본은행들이 아시아시장에서 달러화 자금을 조달하고 있다. 미국과 유럽은행들이 대규모 부실채권 등으로 신용등급이 떨어진 일본은행들에 대한 자금대출을 꺼리면서 가산금리(재팬프리미엄)를 요구하고 있기 때문이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23일 "미쓰비시도쿄파이낸셜 미즈호 등 일본 4대은행들이 최근 중국은행,홍콩 동아은행,싱가포르 DBS은행 등으로부터 달러화 자금을 차입하기 시작했다"고 전하고 "일본의 주요 은행들은 달러화 자금조달액의 30% 정도를 중국과 홍콩 등 아시아 금융시장에서 확보할 계획"이라고 보도했다. 특히 4대은행은 앞으로 3개월간 전체 달러자금의 3분의 1인 10조엔 정도를 아시아권 은행에서 조달할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미즈호은행측은 "대부분의 미국과 유럽은행들이 일본계 은행에 3개월 이상의 대출을 해주지 않고 있으며 대출을 해주더라도 재팬프리미엄을 요구하는 경우가 많지만 아시아은행들은 시장 실세금리로 달러화 자금을 빌려주고 있다"고 밝혔다. 도쿄=양승득 특파원 yangsd@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