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1분기 GDP 성장률 수정치 5.6% 기록

미 상무부는 1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수정치가 5.6%를 기록했다고 24일 밝혔다. 이는 월가전문가들의 예상치 6.0%를 크게 밑도는 수준이다. 특히 지난 4월에 발표된 GDP 성장률(잠정치) 5.8%보다 0.2% 포인트 낮은 것이어서 향후 미국 경제의 회복속도가 다소 완만할 것이라는 분석을 낳고 있다. 미 상무부는 소비지출 및 정부지출의 증가속도가 지난 4월 잠정치 발표때 보다 둔화됐으며 산업투자 역시 감소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소비지출의 경우 3.2% 증가에 그쳤다. 이는 4월 잠정치보다 0.3% 포인트 감소한 것이다. 기업의 순익이 늘고 재고가 준 것은 다소 위안거리다. 기업들의 세후 순익은 0.9% 늘어 지난 2000년 2분기 이후 가장 큰 폭의 증가율을 기록했다. 기업재고는 2백57억달러를 기록,작년 4분기의 1천1백93억달러에 비해 크게 줄었다. 도쿄미쓰비시은행의 이코노미스트인 크리스 러프키는 "미국 경제가 생각만큼 빠른 속도로 회복되지 못하고 있다"며 "그러나 경기회복에 대해서는 의심의 여지가 없다"고 지적했다. 김태철 기자 synerg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