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입자동차 더 싸게...'이젠 경매로 산다'

수입자동차 업계에 옥션(경매) 열풍이 불고 있다. 각 업체들이 잇따라 신차나 중고차에 대한 경매를 실시,고객들에게 차를 싸게 살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있는 것. 포드세일즈서비스코리아 딜러인 선인자동차는 사이버몰 개설을 기념,다음달 3일까지 경매 이벤트를 실시한다. 대상 차량은 포드 몬데오와 윈드스타로 경매 시작가는 각각 1만원과 2만원이다. 폭스바겐을 수입.판매하는 고진모터임포트는 지난 25일 서울 평창동 가나아트센터에서 "사커 비틀"을 경매를 통해 판매했다. 이 모델은 폭스바겐이 실시한 아트 비틀 콘테스트 대상작을 그대로 뉴 비틀에 도색한 차량으로,전 세계에서 단 1대 뿐인 뉴 비틀이다. 회사측은 판매금 전액을 유니세프(UNICEF)에 기금으로 전달할 예정이다. 고진모터임포트 관계자는 "다른 메이커와의 차별성을 부각시키고 고객들에게 실질적인 혜택을 주기 위해 경매 이벤트를 마련했다"고 말했다. 다임러크라이슬러코리아도 지난달 홈페이지를 통해 그랜드보이저와 그랜드체로키,세브링,지프 랭글러 등 법인 명의의 차량 8대에 대한 온라인 경매를 실시했다. 회사 관계자는 "경매에 대한 고객들의 반응이 예상외로 좋아 마케팅 전략 차원에서 차량 경매를 정기적으로 실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볼보자동차코리아도 지난 2월 볼보 창립 75주년을 기념,법인 명의의 시승차인 스포츠쿠페 S60 2.4(판매가 5천3백90만원)를 온라인 경매로 팔았다. 홈페이지에서 75원부터 시작한 이 경매에서 회사측은 판매가를 2천8백만원으로 책정했지만 참여자가 몰리면서 호가가 4천만원을 넘어서기도 했다. 강동균 기자 kd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