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S 'SW끼워팔기' 중단키로..이르면 올 여름부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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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크로소프트(MS)가 최신 PC운영체제(OS) '윈도XP'에 익스플로어 미디어플레이어 MSN메신저 아웃룩익스프레스 등 자사 소프트웨어(SW)를 탑재해 파는 '끼워팔기(Bundle)'를 이르면 올 여름부터 중단한다.
이에 따라 MS의 끼워팔기 관행으로 어려움을 겪어온 넷스케이프 리얼네트웍스 등 경쟁업체들의 입지가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
국내에서도 메신저 및 동영상재생 프로그램메이커 등 관련 SW업체들이 반사이익을 볼 것으로 전망된다.
MS는 미국 법무부와의 반독점소송 합의안에 따라 사용자들이 다양한 SW를 선택할 수 있는 '윈도XP 서비스팩'을 이달말 공개키로 했다고 25일 밝혔다.
MS는 이 서비스팩의 베타테스트를 이달 말부터 실시해 최종판을 8월말께 시판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MS는 "법정에서 합의안이 최종 타결되기 전에 서비스팩을 발표하는 것은 반독점법에 따르겠다는 MS의 의지"라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일부 전문가들은 "소비자들이 이미 MS제품에 익숙해 있기 때문에 MS로서는 번들제를 포기해도 승산 있다고 판단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송태형 기자 toughlb@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