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권] 금리 보합, "수급 양호 vs 美 경제지표 부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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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채 금리가 보합세를 보이며 거래를 시작했다.
이번 주에 발표되는 미국 경제 지표가 좋아져 재무부채권 금리가 상승할 것으로 전망되는 반면 국내 수급은 호조를 보여 금리가 방향을 잡지 못하고 있다.
27일 3년 만기 국고채권 2002-4호는 전날보다 0.01%포인트 낮은 6.30%에 매도호가가, 전날보다 0.01%포인트 높은 6.32%에 매수 호가가 나왔다.
국채선물 오전 9시 36분 현재 전날보다 0.02포인트 하락한 103.96에 거래됐다.
월요일이지만 국채 발행이 예정돼 있지 않다. 또 이번주에 만기 도래하는 통안채가 없어 통안채 입찰이 적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지난 주 금요일 미국 재무부채권 금리는 예상보다 낮은 1/4분기 GDP 발표에도 불구하고 별다른 움직임을 보이지 않았다. 한편 27일 미국 금융시장은 전몰장병기념일을 맞아 폐장한다.
이번주에 미국에서 발표되는 4월 개인지출과 컨퍼런스보드의 5월 소비자신뢰지수, 4월 공장주문 등은 모두 호조를 보일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시장 관계자들은 증시 움직임을 제외하고는 별다른 재료가 없어 무기력한 장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외환선물의 홍창수 대리는 "국채선물의 경우 만기일이 가까워 매물이 급격히 출회될 가능성이 적다"며 "104선 안착 시도를 꾸준히 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이어 "선물 가격은 일봉상 5일 이동평균선이 위치한 103.88과 전고점인 104.10 사이에서 박스권 움직임을 보일 것"이라고 덧붙여 전망했다.
한경닷컴 양영권기자 heem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