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기, 광픽업 5년내 세계 1위 육성

삼성전기는 2007년까지 광픽업사업에 1천5백억원을 투자,매출을 1조7천억원으로 끌어올려 세계 1위 제품으로 육성키로 했다고 27일 발표했다. 광픽업은 DVD나 CD디스크의 정보를 레이저빔을 이용해 읽어들이는 부품으로 올해 세계시장 규모는 4조원에 이를 전망이다. 삼성전기는 지난 97년 이 사업을 시작한 이후 매년 50% 정도의 매출신장세를 보여 지난해 2천5백억원의 매출로 세계 3위에 랭크됐다. 올해 상반기에 이 회사는 중화권에 영업력을 집중할 계획이다. 중국 둥관과 인도네시아 공장에서 생산 영업 개발을 모두 현지화하고 원가경쟁력을 확보해 나가기로 했다. 이를 통해 올해 AV(오디오비디오) 광픽업 시장에서 30% 이상을 점유하고 2005년까지는 광픽업 수요의 절반이상을 차지하는 IT시장의 40% 이상을 점유한다는 계획이다. 동시에 AV부문의 DVD용 광픽업과 IT부문의 48배속 CD-RW,DVD-RW,콤보용 광픽업 등 고부가제품의 조기 개발에 주력하기로 했다. 삼성전기 관계자는 "개발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개발조직을 세분화했다"며 "전문기술 자격인증제를 시행하고 첨단기술 확보를 위해 일본에 개발센터도 운영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정지영 기자 coo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