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그레이드! 생활금융] 복잡한 절차없이 急錢 내준다

저축은행은 서민들이 가장 편리하게 급전(急錢)을 빌려쓸수 있는 금융기관이다. 저축은행을 이용하면 서민이나 자영업자들은 까다로운 절차없이 신분증 등 간단한 서류만으로 쉽게 돈을 빌릴 수 있다. 특히 저축은행은 지난해부터 최고 3백만원까지 연 24~60%의 금리에 빌려주는 소액신용대출 영업을 강화하고 있다. A&O,프로그레스 등 대금업체로 부터 연 1백%짜리 대출상품을 이용하고 있는 고객이라면 저축은행 대출상품으로 갈아타는 것을 고려해볼만 하다. 소액대출 급팽창=저축은행의 소액신용대출상품을 이용하는 고객이 크게 늘고 있다. 재정경제부에 따르면 지난해 12월말 현재 3백만원 이하의 소액대출취급액은 1조4천2백3억원으로 조사됐다. 이는 지난 2000년말의 1천6백29억원에 비해 10배 가까이 증가한 수치다. 저축은행 총대출액 중 소액신용대출이 차지하는 비중도 지난해 9월말 5.0%에서 12월말에는 8.9%로 높아졌다. 이는 저축은행 소액신용대출이 서민들의 급전융통수단으로 자리잡았음을 뜻한다. 저축은행 소액대출상품중 가장 낮은 금리를 적용하는 상품은 "웹스피드 론"이다. 저축은행업계가 인터넷 대출중개 사이트와 업무제휴를 맺고 취급하는 이 상품을 이용하면 최고 2백만원까지 연 24%의 금리에 빌릴 수 있다. 저축은행의 홈페이지를 통해 대출가능 여부를 즉시 확인한 뒤 전국 어느 곳이든지 가까운 저축은행에서 1시간 이내에 대출받을 수 있다. 소액 대출시 주의점=저축은행마다 대출금리,연체금리 등이 천차만별이어서 자신의 조건에 맞는 상품인지 꼼꼼히 따져 선택할 필요가 있다. 저축은행들은 대출고객을 학생 자영업자 일반인 카드소지자 등으로 나눈다. 학생이 대출받기 위해선 군필이어야 한다. 직장인은 최소 3개월 이상 동일한 직장에 종사해야 한다. 카드이용자는 최근 3개월간 카드사용실적이 있거나 현금서비스 한도가 최소 70만원을 넘어야 한다. 나이로 따졌을때 20세 미만이거나 50세 이상은 대출 받을수 없다. "신용조회 기록"도 중요한 대출조건이다. 다른 저축은행에서 대출받기 위해 신용조회를 받은 기록이 3회(최대 5회) 이상인 자는 돈을 빌릴 수 없다. 저축은행별 대출 금리차는 4~32%포인트에 이른다. 연체이자도 최고 32%포인트나 차이난다. 따라서 저축은행간의 대출금리도 꼼꼼히 비교해봐야 한다. 이색대출 상품 이용하라=일반대출이 어려운 고객은 각 저축은행이 제공하는 이색대출상품을 이용해볼만 하다. 한마음상호저축은행은 20대 신용불량자에게 최고 2백만원까지 빌려주는 "한마음 크린론"을 취급중이다. 한마음크린론을 이용할수 있는 사람은 20대 대학생,대학원생,직장인 등이며 연 60%의 금리에 최고 2백만원까지 빌릴수 있다. 좋은저축은행(분당)는 신용카드 연체금을 대신 갚아주는 대출상품(스팟론)을 취급하고 있다. 사채업자들의 주력상품인 신용카드 연체대납 상품을 제도권 금융사가 선보인 것. 스팟론의 대출 한도는 2백만원,대출 기간은 최장 6개월이다. 금리는 연 84%지만 7일 이내에 갚을 때는 이자를 내지 않아도 된다. 단,이자와 별도로 대출받을 때 대출금의 2%를 취급수수료로 내야 한다. 특정고객만을 대상으로 하는 이색대출상품도 인기다. 삼화저축은행은 은행원전용 대출상품인 "뱅커론"을 판매하고 있다. 본인이 근무하는 은행에서 전세자금,생활안정자금 등으로 대출한도를 모두 소진한 은행원을 위한 대출상품이다. 신용도에 따라 최고 4천만원까지 신용으로 빌릴수 있다. 이 대출은 배우자 명의로도 대출신청이 가능하다. 한서저축은행(인천)는 성형수술,라식,치아교정 등에 필요한 치료비를 빌려주는 "위하여대출"을 올들어 판매하고 있다. 의료보험 혜택이 적용되지 않는 성형수술,라식수술 등을 원하는 20대 고객층로부터 인기다. 이 상품의 대출이자는 최고 36%,한도는 5백만원이다. 동부저축은행(서울)은 직업군인을 위한 "평화사랑대출"을 취급하고 있다. 하사관 이상의 직업군인은 연 13%의 이자에 최고 5백만원까지 빌릴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