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권] 금리 소폭 상승, "거래 소강"

국채 금리가 보합권 안에서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으나 거래는 거의 이뤄지지 않고 있다. 전날 미국 채권시장이 전몰장병기념일을 맞아 열리지 않아 국내 시장에서 뚜렷한 매매 동기는 일지 않는 모습이다. 한국은행이 통안채 입찰을 1년6개월물로 1조5,000억원어치 실시한다고 밝혔으나 시장은 별달리 동요하지 않고 있다. 시장에서는 입찰 물량이 다소 많다는 평가와 예상했던 수준이라는 평가가 동시에 나오고 있다. 29일 산업생산 발표를 앞두고 불확실성이 증가한 것도 거래를 제한하고 있다. 28일 3년 만기 국고채권 2002-4호 수익률은 전날보다 0.01%포인트 상승한 6.32%를 기록했다. 3년 만기 국고 2002-1호는 0.01%포인트 상승한 6.33%에 거래됐다. 국채 선물 시장에서는 외국인이 강하게 순매수하고 있지만 선물값은 약보합세를 보이고 있다. 6월물은 오전 10시 23분 현재 전날보다 0.03포인트 밀린 103.95를 가리켰다. 외국인은 현재 국채선물을 2,328계약 순매수했다. 국민선물의 안효성 대리는 통안채 입찰과 관련해 "전날 장중 통안채 매물을 장기 기관에서 소화했으나 이러한 모습이 계속된다면 물량이 무리없이 소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미국의 컨퍼런스보드 소비자신뢰지수 발표를 앞두고 장 후반으로 갈수록 예측성 매매도 늘 것으로 전망된다. 이코노미스트들은 4월 108.8을 기록했던 지수가 5월에는 109.0으로 올랐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한경닷컴 양영권기자 heem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