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환] 달러되사기 진행, 1,228원선 소폭 반등

환율이 오후 들어 반등흐름을 띠면서 1,228원선으로 올라섰다. 오전중 급락에 따른 정부 직접개입의 경계감이 확산되면서 달러되사기(숏커버)가 이뤄지고 있는 모양새다. 추가 하락을 저지하기 위한 정부의 직접 개입이 임박했다는 인식이 달러매도(숏)를 주춤이게 하고 있으며 시장의 긴장감은 팽팽하게 유지되고 있다. 정부의 개입 여부와 강도가 초점이다. 28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오후 1시 51분 현재 전날보다 5.30원 내린 1,228.50원을 가리키고 있다. 오전 마감가보다 0.10원 높은 1,227.40원에 거래를 재개한 환율은 1,227.30원을 기록한 뒤 반등폭을 확대, 1시 35분경 1,229.00원까지 올라섰으며 대체로 1,228원선에서 둥지를 틀고 있다. 시중은행의 한 딜러는 "정부 개입에 의한 경계감으로 일부에서 달러매도초과(숏)상태를 커버하는 수요가 있다"며 "달러/엔은 지극히 안정적인 상태라 변수로서 작용하지 않고 있으며 정부의 개입 강도에 초점이 맞춰지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물량은 더 이상 크게 나올 것 같지는 않지만 반등할 때마다 매도하려는 세력은 꾸준할 것"이라며 "오후에는 1,230원 이상은 어려울 것 같고 1,225원을 향한 테스트가 이뤄질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달러/엔 환율은 이 시각 현재 124.75엔으로 오전장 후반과 비슷한 수준에서 정체된 양상이 뚜렷하다. 국내 증시의 외국인은 거래소에서 57억원의 매도우위인 반면, 코스닥시장에서 17억원의 매수우위를 기록중이다. 한경닷컴 이준수기자 jslyd012@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