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환] 물량소화, 1,230원대 회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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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율이 1,230원대를 회복했다.
하락을 주도했던 시중 물량이 어느정도 소화됐다는 인식이 확산되는 가운데 섣불리 달러매도(숏)에 나서기엔 부담스런 레벨이라는 점도 가세하고 있다.
결제수요가 틈틈이 유입되고 있으며 달러매도초과(숏)상태를 커버하는 움직임도 있다.
28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오후 3시 18분 현재 전날보다 2.30원 내린 1,231.50원을 가리키고 있다.
오전 마감가보다 0.10원 높은 1,227.40원에 거래를 재개한 환율은 1,227.30원을 기록한 뒤 반등폭을 확대, 1시 35분경 1,229.00원까지 올라섰다. 한동안 1,227∼1,228원을 오가던 환율은 3시 이후 매수세가 강화되며 18분경 1,231.50원으로 낙폭을 축소했다.
시중은행의 한 딜러는 "오후장에서 손절매도 물량이 어느정도 소화되고 있으며 국책은행의 지지성 매수세도 꾸준하다"며 "정부가 통상적으로 이용하는 공기업 등을 통한 간접 개입도 이들 물량이 크기 때문에 시장의 경계감을 강화할 여지는 충분하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월말임을 감안해 개입이 조심스럽지만 물량부담을 한껏 덜어낸다음 조정에 나설 것"이라며 "물러서 있던 결제수요 등이 유입되면 정부가 보조를 맞춰 반등을 이끌 수도 있다"고 전망했다.
달러/엔 환율은 이 시각 현재 124.77엔으로 정체돼 있다.
국내 증시의 외국인은 거래소에서 438억원의 매도우위인 반면, 코스닥시장에서 33억원의 매수우위를 기록했다.
한경닷컴 이준수기자 jslyd012@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