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밥통' 관료조직 변화바람 .. 책임운영기관 워크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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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밥통' 관료조직에 변화의 바람이 불고 있다.
그 주역은 책임운영기관.
공개채용한 기관장에게 인사 조직 예산운영의 자율성을 부여하고 성과에 대해 책임을 지도록 한 행정기관을 말한다.
행정자치부는 28일 천안 상록리조트에서 한국경제신문 후원으로 2002년도 책임운영기관 워크숍을 갖고 중앙보급창 운전면허시험관리단 임업연구원 대구국도유지건설사무소 해양경찰정비창 농업기계화연구소 등 6곳을 우수기관으로 선정했다.
◆ 서비스 수준 향상 =운전면허시험관리단은 원스톱 서비스 차원에서 2000년 초만 해도 평균 9개였던 민원창구를 지난해 말 3개로 줄였다.
지난 99년 평균 2백37분에 달했던 면허증발급시간도 지난해 말 15분으로 단축했다.
중앙보급창은 품질과 가격, 브랜드, 메이커별로 다양한 제품을 수요기관에 팔고 있다.
공급품목수는 2000년 3백40개에서 지난해 1천72개로 급증했다.
◆ 재정및 회계관리의 효율성 제고 =임업연구원은 연구물품을 구입할때 경쟁입찰을 유도하고 물품도 절약, 11억원의 예산을 절감했다.
해경정비창은 전문업체에 맡겼던 고속특수엔진의 분해와 수리 등을 자체적으로 실시하고 수리공구를 스스로 만들고 부품도 재활용해 4억7천1백만원의 예산을 아꼈다.
대구국도유지건설사무소는 체납된 도로점용료에 대한 관리를 강화, 4억6천만원의 점용료를 받아냈다.
최승욱 기자 swcho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