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환] 보합권 등락, "개입경계감과 물량 상충"

환율이 보합권에서 혼조세가 뚜렷하다. 개장초의 환율 하락세가 정부 개입 경계감으로 상승 반전됐으나 꾸준하게 공급되는 물량으로 다시 밀린 형국. 시장은 쉽게 어느 한 방향으로 나서지 못한 채 조심스런 거래를 나서고 있다. 30일 달러/원 환율은 서울 외환시장에서 오전 10시 59분 현재 전날보다 0.40원 오른 1,234.70원을 가리키고 있다. 시중은행의 한 딜러는 "개장 전반에 올라가려는 시도가 업체 네고로 인해 밀리고 있다"며 "그러나 개입 경계감으로 인해 많이 내리지는 못할 것 같고 1,230원은 지켜질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지난 이틀동안 시장이 요동을 쳐서 불안감이 있는 가운데서 안정을 찾아가려고 한다"며 "시장이 얇긴 하나 어제보다는 좀 나아졌으며 달러/엔 등의 큰 변화가 없다면 1,230∼1,235원에서 거래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달러/엔 환율은 이 시각 현재 도쿄에서 124.25엔으로 전날 뉴욕 종가인 124.42엔보다 낮은 수준에서 정체된 흐름을 보이고 있다. 국내 증시의 외국인은 거래소와 코스닥시장에서 각각 470억원, 70억원의 매도우위를 기록중이다. 한경닷컴 이준수기자 jslyd012@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