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2 한.일 월드컵] (이모저모) 트루시에 "일본 16강 어렵다"

○…필립 트루시에 일본대표팀 감독이 스페인 언론과 인터뷰에서 일본은 이번 월드컵에서 16강진출 전망이 어렵다고 말해 구설수에 올랐다. 일본의 "석간 후지"는 30일 트루시에 감독이 스페인 "마르가"와 가진 회견에서 "일본 대표팀이 1승을 건지더라도 1차 조별리그 돌파는 실패할 것 같다"고 말했다고 마드리드발로 전했다. ○…독일의 축구 영웅 프란츠 베켄바워가 프랑스 잉글랜드 아르헨티나 브라질을 이번 월드컵 우승후보로 꼽았다. 베켄바워는 30일 이같이 밝히고 독일에 대해서는 "주전급 선수들의 부상으로 이번 대회에서 8강에만 진출해도 개인적으로 매우 기쁠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 대표팀의 수문장 케시 켈러와 주장 겸 플레이 메이커인 클라우디오 레이나,그리고 존 오브라이언 등 3명이 부상으로 30일 미사리 구장에서 실시된 오전훈련에 참가하지 못했다. 마이클 캐머맨 미국팀 언론담당관은 "전날 훈련 중 팔꿈치를 다친 켈러가 숙소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며 "뼈에는 이상이 없는 단순 타박상이어서 포르투갈전 출장에 아무런 문제가 없다"고 밝혔다. ○…강릉에 훈련캠프를 차린 남아프리카공화국 선수들이 한복의 우아함에 매료돼 "뷰티풀"을 연발하고 있다. 남아공 선수들은 29일저녁 강릉 현대경포대호텔에서 열린 강릉시 주최 환영 만찬에서 안내와 통역을 했던 강릉시청 여직원들이 입은 한복의 모습에 반했다는 것이다. ○…국내 한 병원 원장이 한국팀의 선전을 기원하는 의미에서 선수들에게 무료 라식 수술을 해주겠다고 나섰다.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에 위치한 윤호병원의 박영순(49) 안과원장은 "선수들이 잘 싸워주길 바라는 마음에서 성적에 관계없이 무료로 시력교정수술을 해주기로 했다"고 30일 밝혔다. ○…일본에서 인기인 잉글랜드 대표팀이 이번에는 전속 미용사까지 고용해 관심을 끌고 있다. 월드컵기간 콧대 높기로 유명한 잉글랜드 스타들의 헤어스타일을 책임질 주인공은 영국 런던 시내에서 미용실을 운영하는 스콧 워런(20)씨. 그는 스벤 고란 에릭손 감독의 전속 미용사라고. ○…로이 킨의 대표팀 이탈로 23명 엔트리에 "공백"이 생긴 아일랜드 대표팀의 선수 대체가 불가능할 전망이다. 키스 쿠퍼 FIFA 대변인은 30일 "29일 밤 현재 아일랜드 대표팀으로부터 공식적으로 킨을 다른 선수로 대체해도 되느냐는 요청을 받지 못했다"고 밝혀 이같은 관측을 뒷받침했다. ○…폴란드 축구대표팀이 훈련을 무리하게 진행하지않고 선수 컨디션 관리에도 신경을 쓰는 모습. 입국후 매일 가벼운 오전훈련을 실시했던 폴란드는 29일 오전에 비디오 분석등으로 시간을 보내더니 30일 오전에도 별도의 훈련을 실시하지 않았다. ○…파라과이팀의 '골 넣는 골키퍼' 호세 루이스 칠라베르트가 소문(?)과 다른 친절한 매너로 숙소인 부산메리어트호텔에서 직원과 투숙객들 사이에 최고 인기를 누리고 있다. 그는 호텔 투숙객과 직원들에게 사진을 함께 찍어 주거나 거부감 없이 사인을 해주는 등 남다른 친절을 베풀고 있다는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