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촌' 표정] '개막전 반란'에 월드컵 열기 후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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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는 개막전에서 세네갈이 프랑스를 격파한 것과 관련,'제자가 스승을 이겼다'(The pupil beat the master)고 보도.
FT는 "세네갈이 프랑스 식민지에서 벗어난 지 40년이 지났지만 현재도 여전히 정치 경제 문화 군사적으로 매우 밀접한 관계"라고 그 이유를 설명하고,"세네갈의 승리는 단순히 월드컵 대이변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두 나라가 종속적인 관계에서 대등한 관계로 나아가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또 세네갈은 프랑스를 이기기 위해 프랑스인 코치를 영입하고 선수들 대부분을 프랑스 리그에서 뛰게 했는지 모른다고 덧붙였다.
○…한국의 두번째 상대인 미국팀은 이번 월드컵에서 사용되고 있는 아디다스 공이 예전 월드컵에서 사용된 공보다 가벼운 것 같다며 불만을 표시하고 있다고 워싱턴 포스트가 31일 보도했다.
미국 선수들은 새 공이 가벼운 듯해 잘못 차면 미끄러지거나 방향이 틀어질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있다는 것.
특히 골키퍼인 케이시 켈러는 "새 공이 공격수한테는 어떨지 모르지만 골키퍼한테는 많은 문제가 될 것"이라며 "나는 이 공을 좋아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축구가 비인기종목인 미국에서도 월드컵열기가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CNN방송은 지난달 31일 시간대별로 서울발 월드컵 개막전과 파리 런던 등 유럽 현지반응을 자세히 방영했다.
USA투데이도 이날 커버스토리로 1면 머리기사와 2면,그리고 스포츠면 1,2면을 할애해 서울 개막전과 월드컵관련 기사를 집중보도했다.
특히 이 신문은 커버스토리에서 한·일 공동개최의 배경과 의미를 자세히 소개했다.
워싱턴포스트는 월드컵관련 6개면 호화특집판과 함께 어린이들을 위한 별도의 면도 발행했다.
미국 스포츠전문 채널인 ESPN은 채널별로 경기를 나눠 월드컵 전 경기를 생중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