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반기 외국인 선호주 관심을 .. 6월 증시 전망

6월 증시는 '전반부 조정,후반부 반등시도' 양상이 나타날 것으로 전망됐다. 1일 LG투자,대신,굿모닝증권 등에 따르면 6월 초순에는 12일의 트리플위칭데이(선물·옵션·개별주식옵션 동시 만기일)를 앞두고 프로그램 매물 출회에 따른 수급구조 악화가 예상됐다. 그러나 선물옵션만기일이 지난 뒤에서는 크게 좋아진 2·4분기 기업실적이 재료로 부각되면서 오름세를 찾을 것으로 분석됐다. 이에 따라 월 후반기부터 외국인이 매수세로 돌아설 것에 대비,외국인 선호 핵심 블루칩을 저점 매수하는 게 바람직할 것으로 예상됐다. ◆증시재료=이날 발표된 5월 중 수출증가율(작년 동기대비)은 7.8%로 지난 4월(증가율 9.2%)에 비해 상승세가 둔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여기에 미국 경기회복 지연으로 원화강세 현상도 이어질 것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시각이다. 주력 성장엔진인 수출쪽에서 이상이 생길 가능성이 적지 않다는 분석이다. 이달 전반부 증시조정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는 데에는 이같은 기조가 깔려있다. 여기에다 트리플위칭데이를 앞두고 프로그램 매물에 따른 증시 변동성이 커져 외국인과 기관투자가의 참여가 위축될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그러나 증권사들은 국내 경기회복에 따른 증시상승 기조가 아직 살아있는 것으로 보고있다. 따라서 변동성이 해소되는 월 후반기부터 실적 '어닝 시즌'이 본격화되면서 실적 증시가 부활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투자 유망 종목=증권사들은 환율변동에 덜 영향을 받는 내수주와 낙폭이 큰 실적우량주를 유망종목으로 꼽았다. 굿모닝증권은 롯데칠성 삼성정밀화학 포스코 한국전력 등을 추천했다. 대우증권도 제일제당 LG전자 하나은행 현대해상 삼영전자 대한재보험 등 환율에 영향이 적은 식음료 및 금융주를 유망종목리스트에 올렸다. 대신증권은 삼양제넥스 호남석유화학를 꼽았다. 김철수 기자 kcso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