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39쇼핑, 인터넷 사업 강화 .. CJ몰과 i39 통합

CJ39쇼핑이 2004년까지 TV홈쇼핑 1위로 도약한다는 목표를 세우고 자체 쇼핑몰 CJ몰(www.CJmall.com)과 제일제당 쇼핑몰 i39(www.i39.co.kr)를 통합하고 인터넷 사업을 강화한다. CJ39쇼핑 관계자는 2일 "둘로 나뉘어 있는 인터넷쇼핑몰의 역량을 강화하는 의미에서 i39 사이트를 폐쇄해 CJ몰에 합치기로 했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조만간 i39 인터넷쇼핑몰에 사이트 폐쇄에 관한 안내문을 걸고 약 3개월간 청산을 위한 법적 절차를 거친 뒤 9월부터 i39 사이트의 문을 닫게 된다. i39(회원수 60만명,월매출 40억원)는 지난 99년 말 옛 삼구쇼핑의 인터넷몰로 출발해 2000년 3월 제일제당 계열사로 편입됐고 CJ몰(50만명,50억원)은 2001년 8월 CJ39쇼핑의 독자 쇼핑몰로 출범했다. 회사 관계자는 "i39의 시스템 개발 및 운영 담당자들은 본인이 희망하면 대부분 CJ몰로 옮겨줄 예정"이라며 "두 쇼핑몰을 통합하면 회원수는 1백10만명,월매출은 90억원을 넘어서게 돼 경쟁력이 한층 강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i39는 통합을 앞두고 지난 5월 초 CJ몰이 입주해 있는 서울역 앞 대우센터빌딩으로 이전했다. CJ39쇼핑은 지난해 TV 카탈로그 인터넷쇼핑몰 등 총 매출에서 TV홈쇼핑 1위 업체인 LG홈쇼핑의 73% 수준에 달했지만 인터넷 부문에서는 크게 뒤졌다. 지난 4월의 경우 LG홈쇼핑은 인터넷쇼핑몰 LG이숍(www.LGeshop.com)을 통해 2백20억원의 매출을 올린 반면 CJ몰의 매출은 20% 수준인 46억원에 그쳤다. 조정애 기자 jch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