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 하이닉스전환株 매각 저울질 .. 7일부터 7억株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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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닉스반도체의 13개 채권은행은 지난 1일 증권예탁원에 하이닉스 전환사채(CB) 2조9천9백40억원어치의 주식전환을 청구했다.
전환가격은 주당 7백8원이며 전환주식은 총 42억2천8백만주에 달한다.
채권단은 이에 따라 하이닉스 지분 80.65%를 확보하게 됐다.
이중 외환 조흥 등 6개 은행이 보유한 35억2백만주는 올 연말까지 매각할 수 없다.
그러나 국민 등 7개 은행은 신주가 상장되는 오는 7일부터 매각이 가능하다.
이들 은행이 보유한 주식은 7억2천1백97만주(지분율 13.8%)에 달한다.
채권단 관계자는 "7개 은행이 전환 주식을 모두 매각하더라도 채권단의 지분율은 66.8%에 달해 과반수를 넘게 된다"며 "당초 예정대로 이달 중 임시 주주총회를 소집,경영진 교체를 추진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주식 매각이 가능한 7개 은행은 가급적 조기에 매각해 자금을 회수키로 방침을 정하고 매각시기를 저울질하고 있다.
하영춘 기자 hayo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