벼랑끝 프랑스...안개속 판도 .. 'A조 전력분석'

'안개속 판도.' A조에서는 덴마크와 세네갈이 한발씩 치고 나간 가운데 프랑스가 벼랑으로 몰리고 있다. 조별리그 A조의 초반 판세가 세네갈의 대반란과 덴마크의 저력이 맞물리며 당초 예상을 송두리째 뒤엎는 안개 속으로 빠져들었기 때문. A조는 개막전에서 세네갈이 프랑스를 1-0으로 꺾는 파란을 일으킨데 이어 지난 1일에는 덴마크가 난적 우루과이를 2-1로 제압함으로써 4팀이 모두 첫 경기를 소화했다. 순위는 덴마크와 세네갈이 1승씩 챙긴 가운데 다득점에서 앞선 덴마크가 1위로 올라섰고 세네갈이 2위,우루과이 3위,충격의 개막전 패배를 당한 프랑스는 다득점마저 뒤져 최하위로 처졌다. 프랑스는 16강 진출을 위해 남은 경기를 모두 이기고도 다른 팀의 경기 결과를 지켜봐야 할 처지다. 당초 A조 예상판도는 프랑스가 최강 전력을 과시하며 부동의 1위로 16강에 진출하고 덴마크가 근소한 우세 속에 우루과이와 조2위 자리를 다투는 쪽으로 예상됐었다. 그러나 막상 뚜껑을 열어본 결과 첫 단추부터 예상이 완전히 틀어지면서 전체 판도가 혼전 양상으로 변한 것. 이런 혼미속에 혼자 2골을 쓸어담은 욘 달 토마손의 맹활약으로 우루과이를 따돌린 덴마크가 일단 가장 유리한 고지에 선 것으로 보인다. 덴마크는 막강한 미드필드진과 에베 산,토마손을 앞세운 공격화력을 과시하면서 A조 최강자의 위치를 넘볼 태세다. 도깨비 전력의 세네갈의 16강 진출은 체격과 스타일상 상대하기 어려운 덴마크를 어떻게 넘느냐에 따라 좌우될 것으로 예상된다. 세네갈이 프랑스전 승리의 탄력을 이어가 덴마크마저 꺾는다면 프랑스는 점점 더 궁지로 몰리게 된다. 덴마크가 프랑스와의 마지막 경기에서 한치의 양보도 없는 총력전을 펼칠 것이기 때문이다. 장유택 기자 changy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