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강 진출위한 시작일 뿐" .. 거스 히딩크 한국 감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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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스 히딩크(56) 한국대표팀 감독은 이날 경기 직후 "오늘 승리는 한국 축구사에 길이 남을 '역사적인 사건'"이라고 말하며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경기를 이긴 소감은.
"기쁘다.
선수들이 매우 자랑스럽고 팬들의 성원에 감사한다.
이번 승리는 16강 진출을 위한 시작이라고 생각한다."
-오늘 경기를 평한다면.
"우리는 두 골을 넣을만큼 경기를 지배했다.
폴란드가 강한 팀이란 걸 잘 알고 있었지만 우리 수비수가 침착하게 잘 막아줘 좋은 성적을 거뒀다."
-다음 미국전은 어떻게 예상하는가.
"지금부터 다음 상대인 미국전에 총력을 기울이겠다.
미국은 체력과 전술면에서 매우 강한 팀이다.
또한 실전 경험도 풍부하다.
그러나 한국팀의 공격력도 막강하다."
-한국축구에 대한 생각은.
"내가 한국팀을 맡았을 당시 선수들은 큰 경기 경험이 부족했다.
그러나 지난 3,4개월동안 실시한 강도 높은 훈련과 세계적인 강팀과의 경기를 통해 빠르게 성장했다.
한국 선수들은 학습능력이 매우 뛰어나 나의 지도를 잘 따라왔다."
김미리 기자 mir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