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국채모델'로 후지와라 전격 기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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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재무성이 채권 판촉확대를 위해 일본 최고의 여배우 후지와라 노리카를 광고 모델로 전격 기용했다.
미인계를 동원,무디스 등 외국 신용평가회사들의 연쇄적인 등급 하향조정으로 손상된 이미지를 회복하고 투자자들의 불안을 잠재우겠다는 전략이다.
여름 보너스 시즌을 앞두고 제작된 재무성의 TV 및 신문광고는 후지와라가 '(저축수단으로) 국채가 어떨까'라는 대사와 함께 등장하는 형식으로 꾸며졌다.
국채야말로 어디서나 손쉽게 살 수 있는 안전한 상품이라는 점을 투자자들에게 인식시키는데 주력했다는 것이 재무성 이재국의 설명이다.
일본언론은 그러나 미인을 앞세워 투자자들의 관심을 끄느니 차라리 거액 광고비를 나라 빚 갚는데 쓰는 것이 옳다며 곱지 않은 시선을 보내고 있다.
도쿄=양승득 특파원 yangsd@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