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도주 소비증가율 최고 .. AC닐슨, 식음료시장 조사

국내 식음료 시장에서 가장 빠르게 소비가 늘고 있는 품목은 포도주인 것으로 나타났다. 세계적인 시장조사기관 AC닐슨은 2001년 한국 식음료 시장을 조사한 결과 포도주가 2000년에 비해 가장 높은 성장률(33.4%)을 보였고 차 종류(26.6%)가 그 다음을 차지했다고 7일 발표했다. 또 "포도주 같은 기호식품 소비가 늘어난 것은 소득수준 향상에 따른 소비생활 고급화의 대표적 징후"라고 설명했다. 소비 증가율 3∼5위는 시리얼을 비롯한 아침식사 대용식(19.2%), 먹는 샘물(18.6%),코코아.초콜릿음료(9.6%)가 각각 차지했다. 조사대상은 육류 해산물 냉장식품 알코올음료 유제품 비스킷 등 총 90개 품목이었다. 한국 일본 중국 호주 등을 포괄한 아시아·태평양 지역 시장을 분석한 결과에서는 비탄산 과일음료(21%)와 포도주(14%)가 가장 높은 성장세를 보였다. 한편 AC닐슨 관계자는 "전세계적으로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제품 상위 5개 가운데 3개가 음료"라며 "음료부문의 성장세가 두드러진다"고 덧붙였다. 3개 품목은 맥주 탄산음료 식수였다. 조정애 기자 jch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