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 말레이시아기업과 무선인터넷 제휴..GSM사업자 셀룰라社
입력
수정
SK텔레콤은 말레이시아의 유럽방식 이동통신(GSM) 사업자인 텔레콤 말레이시아 셀룰라와 무선인터넷 사업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9일 밝혔다.
두 회사는 SK텔레콤의 무선인터넷 플랫폼인 '네이트'의 콘텐츠와 애플리케이션을 셀룰라의 GSM 방식 2.5세대 서비스인 일반무선패킷(GPRS)망에 적용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플랫폼 공급에 대한 라이선싱 문제와 무선인터넷 분야 공동투자 사업도 논의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향후 3세대 서비스에서도 협력관계를 유지해 나간다는 데 합의했다.
이에 따라 SK텔레콤은 지난 4월 이스라엘에 네이트 플랫폼을 수출한 데 이어 내년 상반기 중 GSM 사업자에게도 플랫폼 수출을 기대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셀룰라는 말레이시아 이동전화 시장의 18%를 차지하고 있는 3위 사업자로 조만간 2위 사업자인 셀콤을 합병,1위 사업자로의 부상이 예상되고 있다
SK텔레콤 유현오 상무(인터넷 전략본부장)는 "이번 협력은 CDMA 시장뿐 아니라 GSM 시장에서도 국내 무선인터넷 기술이 경쟁력이 있음을 보여주는 사례"라며 "이를 기반으로 본격적으로 GSM 시장 진출을 모색하겠다"고 말했다.
김남국 기자 nk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