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제의 전문인] 이정숙 < SMG 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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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경영자의 이미지 관리를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협상 설득 대중연설 등 커뮤니케이션 능력의 제고가 중요합니다."
최고경영자의 이미지관리 컨설팅 전문업체인 SMG의 이정숙 사장은 "TV 등 영상매체와의 인터뷰에서는 말하고자 하는 주요 포인트를 요령있게 설명하거나 신뢰를 줄 수 있도록 표정을 관리하는 등 미디어 대응훈련이 뒷받침돼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CEO(최고경영자) 주가 시대'를 맞아 개인 이미지 관리의 중요성이 새삼 부각되고 있다.
김정태 국민은행장의 경우에 나타나듯이 누가 CEO가 되느냐에 따라 해당 기업의 주가가 크게 달라지고 있기 때문이다.
20년 가까이 방송 아나운서를 했던 이 사장은 지난 94년 미국 미시간 주립대에 유학하는 과정에서 개인 이미지 관리 컨설팅을 접한 뒤 98년부터 국내에서 이 사업을 벌이고 있다.
주로 대기업 최고경영자를 대상으로 하고 있으며 지난 2000년 6.15 남북정상회담 때에는 관계기관의 요청에 의해 방북을 앞두고 있는 김대중 대통령에 대한 컨설팅을 맡기도 했다.
이 사장은 체계적 교육을 위해 서강대 언론대학원에 'PI(President Identity) 최고위 과정'도 개설, 현재 3학기째 진행중이다.
최근에는 최고경영자의 살아온 휴먼 스토리와 회사 성장과정을 영상 다큐멘터리로 제작하는 'PI 라이브러리' 사업도 벌이고 있다.
이 사장은 "대고객 이미지 제고를 위해서는 최고경영자에서부터 회사의 주차관리인까지 일관된 메시지를 줄 수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태웅 기자 redae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