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환] "수급 균형", 1,229원선 관망세
입력
수정
환율이 1,229원선에서 횡보하고 있다. 개장초 1,230원대에서의 상승 흐름은 달러/엔 환율의 소폭 반락과 네고물량 등에 소폭 밀렸다.
정부와 외환당국의 개입 우려감이 잠복된 가운데 시장은 큰 등락을 기대하기 힘들다는 분위기가 형성돼 있다. 오전중 대부분 거래를 끝내고 오후의 '이벤트'를 기다리는 얇은 장세가 조성돼 있다.
10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오전 10시 56분 현재 지난 금요일보다 2.20원 오른 1,229.40원을 가리키고 있다.
지난 금요일보다 2.80원 높은 1,230.00원에 출발한 환율은 개장 직후 1,231원까지 올라선 뒤 한동안 1,230원선을 맴돌았다.
이후 달러/엔 오름폭 축소와 고점 매도로 10시 16분경 1,229.00원까지 밀린 뒤 매매공방이 펼쳐지며 1,229원선에서 맴돌고 있다.
시중은행의 한 딜러는 "1,230원대에서는 네고물량이 공급되고 있으며 오전에 거래하다가 오후 들어서는 정리하는 분위기가 연출될 것"이라며 "국책은행의 매수세가 약하게 형성돼 있으며 달러매도(숏)플레이보다는 내려오면 받겠다는 의지가 강하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오늘은 1,230원을 중심으로 위아래 2원의 좁은 범위에서 등락할 것"이라며 "달러/엔도 방향이 아래쪽은 아닌 것 같고 큰 변수가 없으면 박스권 횡보에 그칠 것"으로 내다봤다.
지난주 말 뉴욕에서 124.38엔을 기록한 달러/엔 환율은 개장초 124.83엔까지 반등폭을 확대했다가 되밀려 이 시각 현재 124.70엔을 기록중이다.
국내 증시의 외국인은 거래소에서 245억원의 매도우위인 반면 코스닥시장에서 12억원의 매수우위를 나타내고 있다. 사흘만에 순매도로 전환되고 있으나 시장의 관심권 밖이다.
한경닷컴 이준수기자 jslyd012@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