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 주가 16P 상승, 코스닥 71선 돌파

종합지수가 기관의 프로그램 매수로 810선의 강세를 지속하고 있다. 시장분위기가 호전되면서 코스닥지수도 71선을 넘었다. 시장의 관심도 한국과 미국간 월드컵 경기에 쏠린 가운데 종합지수가 16포인트 상승한 상태에서 움직이지 않아 일각에서는 '16강 기원 포인트'라는 말까지 나돌고 있다. 광화문과 대학로에 벌써 인파가 운집한 가운데 여의도 증권가 객장을 비롯해 주요 증권사 강당에도 대형 스크린을 설치하는 등 온통 월드컵 분위기 일색이다. 10일 종합주가지수는 오후 2시 10분 현재 811.17로 지난 금요일보다 16.01포인트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코스닥지수는 71.11로 1.30포인트 올랐다. 코스피선물 6월물은 102.40으로 2.60포인트 상승한 가운데 시장베이시스는 플러스 0.1 수준의 콘탱고를 유지하고 있다. 매수차익거래가 1,100억원이 넘은 가운데 비차익까지 합쳐 프로그램 매수가 1,700억원으로 장을 끌고 있다. 프로그램 매도는 420억원이다. 투자주체별로 투신권 매수를 앞세워 기관이 1,065억원을 순매수하고 있다. 반면 개인과 외국인은 556억원과 500억원으로 순매도 규모를 늘렸다. 지난주와는 달리 상승종목이 거래소에서 580개, 코스닥에서 545개로 증가, 낙폭과대 등 상승종목의 저변이 넓어지면서 투자심리가 안정되는 모습을 반증하고 있다. 시장에서는 지난주까지 780선에 세 차례 닿은 뒤 하방경직성을 확인하면서 조정심리가 마무리되고 있는 것이 아니냐는 시각을 보이고 있다. 미국 시장이 비록 좋지 않으나 단기 기술적 반등이 가능한 시점이고 국내 수급 문제도 수요일이면 만기일을 넘기면서 숨통이 트일 것이라는 기대감이 반영되고 있다. 신영증권의 김인수 투자전략팀장은 "주가가 조정을 받으면서 이전과는 달리 상승종목이 증가하고 있는 점이 긍정적"이라면서도 "그러나 프로그램 매수가 여전히 장을 이끌고 있어 만기일에 대한 수급부담은 여전히 남아 있다는 점에 주의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한경닷컴 이기석기자 hanl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