핵융합 연구 핵심부품 개발..원자력硏, 2004년 실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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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의 에너지'로 알려진 핵융합에너지의 연구에 필수적인 부품이 국내 연구진에 의해 개발됐다.
한국원자력연구소(소장 장인순)는 핵융합에너지 연구에서 플라즈마 온도를 수천만도 이상으로 끌어올리는데 필수적인 고주파가열장치에 들어가는 핵심부품인 안테나를 개발했다고 11일 밝혔다.
한국원자력연구소 핵물리공학팀 홍봉근 배영덕 박사팀이 1998년부터 개발에 들어가 5년여 만에 개발에 성공한 안테나는 방송용으로 쓰이는 안테나의 수백배 이상에 해당하는 수천킬로와트(㎾)의 전력을 플라즈마에 전달,온도를 올린다.
특히 운전시간을 3백초 이상으로 유지해 준연속 운전이 가능하도록 해준다.
이번에 개발된 장치는 오는 2004년말께 완공 목표로 건설하고 있는 '차세대 초전도 핵융합 연구장치(KSTAR)'에 설치될 예정이다.
일반적으로 핵융합연구에는 중성입자빔 입사장치(NBI),고주파장치(ICRF),마이크로파장치(LHCD),밀리미터파 장치(ECH) 등이 필수적이다.
이번에 원자력연구소에서 개발한 안테나는 고주파장치에 들어가는 핵심부품이다.
김경근 기자 choic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