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대문운동장 지하 쇼핑몰' 금상..리츠.부동산 상품개발 아이디어 공모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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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동대문운동장 지하공간을 개발,호텔 대형쇼핑몰 등을 건립해보자.' '호텔식 대형 하숙텔(Student Hotel)을 사업화하면 수익형 부동산이 될 것이다.'
교보생명과 자산관리회사인 JW에셋이 공동으로 실시한 제1회 '리츠 및 부동산 상품 개발 아이디어 공모전'에서 입선한 작품내용들이다.
이번 공모전에서 금상을 차지한 서울대 환경대학원 김한상 김용훈 김종진팀은 '동대문운동장 주변 도심개발 프로젝트'를 출품,심사위원들로부터 가장 좋은 점수를 받았다.
이 프로젝트는 서울시로부터 35년간 대상 토지를 임대받아 호텔 면세점 아울렛매장 쇼핑몰 등을 개발,30년간 운영한 후 양도한다는 구상이다.
프로젝트 개발단계에선 서울시와 공동으로 프로젝트파이낸싱 기법을 이용해 자금을 조달하고 운영은 리츠회사를 설립해 맡기는 것이 사업의 주요 골격이다.
우수상을 받은 최현준씨(한국외대 스페인어과)는 한국에 장·단기로 체류할 외국인을 위해 거주공간을 제공하면 수익을 올릴 수 있을 것이라는 아이디어를 출품했다.
임대료는 주당 30만원으로 예상했으며 외국인에게 임대를 놓지 못할 경우 내국인용 원룸주택으로 전환,위험을 피할 수 있다고 제안했다.
입선작으로 당선된 김은주씨(BHP코리아 근무)는 건설회사가 아파트나 상가를 분양할 때 미분양분에 대해선 주식을 발행,투자자에게 배당수익을 돌려주는 방법을 채택해보자는 아이디어를 냈다.
JW에셋 이병철 사장은 "공모전에 출품된 내용을 당장 사업화하기는 현실적인 어려움이 있지만 아이디어들은 참신했다"며 "아이디어 공모행사를 매년 정례화하겠다"고 밝혔다.
JW에셋은 12일 서울 강남 사옥에서 공모전 시상식을 갖고 수상자들에게 상패와 상금을 전달한다.
김호영 기자 hy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