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자엄마 되세요-부동산] 오피스텔 : '투자 가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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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컵 열기 속에서도 오피스텔 공급이 봇물을 이루면서 투자자들의 고민은 더욱 커졌다.
그동안 공급물량이 워낙 많아 자칫 막차를 타는 것 같고, 여유자금을 굴릴 만한 마땅한 대체상품도 없는 터에 뒷짐만 지고 있을 수도 없는 노릇이다.
이럴 때일수록 안정성에 무게를 둔 선별투자 자세를 갖는게 유리하다고 전문가들은 충고한다.
우선 오피스텔 공급이 상대적으로 적었던 곳을 찾는게 좋다.
최근 2~3년간 공급이 별로 없었다면 신규 수요층이 그만큼 두터워 안정성을 확보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런 면에서 서울의 경우 강남보다는 강북 역세권이 오히려 유리할 수 있다.
조망권을 갖춘 곳이나 층.향을 골라 투자하는 것도 방법이다.
오피스텔은 주로 도심에 지어져 좋은 조망권을 갖춘 곳이 드물다.
때문에 조망권을 확보할 경우 입주 후에 희소성이 높아져 상대적으로 높은 임대료를 받을 수 있다.
특히 조망이 좋으면 주거.업무용 가릴 것 없이 입소문이 빠르게 퍼져 세입자를 구하기도 그만큼 수월하다.
10평 미만의 초소형 오피스텔은 분양가 부담이 작고 입주 후 세입자들이 느끼는 체감 임대료도 중대형보다 비싸지 않은 편이어서 임대수요를 끌어들이는데 유리하다.
외국인.연예인 전용 오피스텔이나 콘도형 오피스텔 등 주변 오피스텔과 차별화할 수 있는 테마를 갖춘 곳을 고르는 것도 좋다.
주의할 점도 많다.
공급이 늘면서 임대수익을 보장한다는 오피스텔도 눈에 띄지만 초기 분양률을 높이기 위한 눈가림용도 많은 만큼 미리 계약조건 등을 꼼꼼히 살펴야 한다.
시행사나 시공사의 안전성도 살펴봐야 할 대목이다.
오피스텔은 분양보증이 안돼 경영상태나 재무구조 등이 외부에 잘 알려지지 않은 업체는 그만큼 위험부담이 클 수밖에 없다.
오피스텔은 단기든, 장기든 시세차익을 노리는 상품이 아니라 세를 놓아 임대수익을 거두는 대표적인 수익형 상품이다.
따라서 2~3년 뒤 임대수요를 꼼꼼히 따져본 뒤 계약 여부를 정하는 것은 기본이다.
강황식 기자 hisk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