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 국산점유율 '껑충'..작년 58.4%로 높아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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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IT(정보기술)시장에서 국산 제품의 점유율이 휴대폰과 반도체 판매 호조에 힘입어 꾸준히 높아지고 있는 반면 미국 일본 등 주요 외국산 제품 비중은 낮아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에 따르면 국내 IT시장에서 국산 제품의 점유율은 지난 95년 52.5%에서 97년 56.2%,99년 58.3%,2001년 58.4% 등으로 올라갔다.
주요 품목별로는 무선통신기기 시장의 경우 국산 휴대폰의 높은 경쟁력 덕분에 78.6%(2001년기준)를 국산이 차지했으며 방송기기(67.0%),PC 등 정보기기(55.9%),반도체 등 전자부품(51.8%) 순이었다.
하지만 유선통신기기 시장에선 네트워크 장비의 외국산 의존도가 높아 국산 점유율은 45.7%에 그쳤다.
이에 따라 미국 일본 등 주요 외국산 제품의 국내 시장 비중은 점차 낮아지고 있다.
미국산 IT제품의 국내 시장 점유율은 지난 95년 15.9%에서 2000년 14.6%,2001년 9.6%로 하락했다.
일본산도 95년 16.9%에서 2000년과 2001년 각각 11.1%,9.6%로 밀려났다.
반면 중국과 대만은 95년 각각 0.7%,2.5%에서 2001년 3.9%,4.1%로 높아졌으나 아직 절대적 비중은 낮았다.
강현철 기자 hck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