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모 저모] 밀루티노비치 "중국감독 한번 더..."

○…2002 한·일 월드컵 G조 1,2위를 차지한 멕시코와 이탈리아 선수단이 14일 오후 대한항공을 이용,인천국제공항으로 입국했다. 이날 일본 오이타를 출발한 멕시코는 한국이 속한 D조의 2위팀과 17일 전주에서,이탈리아는 D조 1위팀과 18일 대전에서 8강전 티켓을 놓고 맞붙는다. 한편 C조 리그에서 16강 진출의 명암이 엇갈렸던 브라질과 중국은 14일 오전 인천공항을 통해 출국했다. 월드컵에 처녀출전해 3전전패,무득점의 참담한 성적을 기록한 중국은 오전 9시40분 CA138전세기를 이용,베이징으로 돌아갔다. 조별 리그 1위로 16강에 오른 브라질은 오전 9시50분 축구팬들의 열렬한 환호속에 대한항공 KE723편을 타고 일본 간사이로 이동했다. 브라질은 17일 고베에서 H조 2위와 16강전을 치른다. ○…중국팀 보라 밀루티노비치 감독이 다음 월드컵 예선에서 다시 중국팀을 맡고 싶다는 희망을 피력했다. 14일 중국 신화통신의 인터넷사이트(www.xinhuanet.com)에 따르면 밀루티노비치 감독은 전날 터키와의 조별 리그 최종전을 치른 뒤 서울월드컵경기장 공동취재구역에서 가진 인터뷰에서 "나는 이미 내 모든 것을 바쳤다"며 "다음 월드컵 예선때 중국이 다시 나에게 감독직을 맡길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4회 연속으로 각기 다른 팀을 월드컵 16강에 이끈 전력에 더해 중국의 사상 첫 본선진출을 이끌며 세계의 주목을 받았던 밀루티노비치 감독은 "터키전은 중국팀을 맡고 치른 마지막 경기였기에 조금은 슬프다"며 아쉬움을 드러냈다. ○…지난 10일 한·미전에서 안정환의 쇼트트랙 골 세리머니에 감동받은 쇼트트랙 스타 김동성(22·동두천시청)이 14일 한국과 포르투갈의 조별리그 마지막 경기 응원전에 참가해 눈길.김동성은 "안정환형의 골 세리머니를 보고 가슴이 뭉클했다. 오늘은 쇼트트랙 선수나 공인으로서가 아니라 태극전사 형들의 선전과 우리 팀의 16강 진출을 염원하는 대한민국팬의 한 사람으로서 응원에 동참했다"고 말했다. 대표팀 선수중 안정환 최용수 등과 친분이 있는 김동성은 소속사인 이스타스관계자들,소속사 동료 연예인들과 함께 이날 오후 5시 인천문학경기장을 찾아 소년소녀가장들과 같은 좌석에서 '코리아팀,파이팅'을 외쳤다. 김재창 기자 char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