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단자등 올 첫 중간배당 .. 실적 입증...장기투자 1순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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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장기업 중 반기결산시점에서 주주에게 배당금을 지급(중간배당)하는 곳이 늘고 있다.
중간배당 기업은 배당금 절대규모보다 실적이 좋아지고 주주중심의 마인드를 지녔다는 점에서 장기 투자대상으로 적격이라고 전문가들은 조언하고 있다.
16일 현재 오는 6월 말 중간배당을 확정한 상장사는 삼성전자 포스코 삼성SDI 한국쉘석유 신흥 한국포리올 화인케미칼 한국단자 한국선재 WISCOM 한독약품 등 11개사에 달한다.
한국단자 한국선재 WISCOM 한독약품 등은 올해 처음 중간배당을 실시키로 했다.
고배당 정책을 유지하고 있는 S-Oil도 조만간 중간배당을 결의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해에는 8개 상장사가 중간배당을 실시했었다.
올해 처음 중간배당을 실시하는 한국단자와 한국선재는 실적호전에 따라 액면가의 10% 안팎을 주주에게 중간배당금으로 지급할 계획이다.
WISCOM은 중간배당률을 액면가의 20%로 결정했다.
다른 기업들은 지난해 수준의 중간배당을 결의할 것으로 예상된다.
포스코 관계자는 "중간배당은 주주우선 경영을 위해 실시하는 것"이라며 "배당금액은 지난해 수준을 유지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삼성SDI 한국쉘석유 한국포리올 신흥도 같은 입장을 보이고 있다.
한편 12월 결산법인의 중간배당을 받기 위해선 오는 26일까지 해당 주식을 사야 한다.
김현석 기자 realist@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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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용어풀이 ]
중간배당 = 주주중시 경영을 위해 상장사가 반기결산에서 주주에게 배당을 실시할 수 있도록 한 제도.현금배당만 가능하다.
연간결산 배당이 당해 결산기에 발생한 이익금을 근거로 배당을 실시하는 것과는 달리 중간배당은 그동안 쌓아 놓은 이익잉여금에서 배당을 줄 수 있다.
중간배당을 했을 경우 결산기말에 결손이 생기면 이사들은 그 결손액을 회사에 배상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