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환] 장중 1,240원 상향, "수요우위 지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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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율이 장중 1,240원을 상향 돌파하기도 했다. 지난 5월 29일 장중 1,240원대를 경험한 이래 처음.
지난주에 비해 달러/엔 환율의 하락에도 불구, 시중 물량부족을 감안, 매수세가 결집되고 있다. 역외매수세에 덧붙여 지난주에 이어 수요우위의 흐름이 지속되고 있는 셈.
특히, 지난주 박승 한국은행 총재가 발언했던 엔화와 원화 10대1 비율에 엔/원 환율이 근접하고 있다.
17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오전 10시 21분 현재 지난 금요일보다 3.40원 오른 1,239.50원을 나타내고 있다.
지난주 말 NDF 환율은 달러화 약세 흐름에도 불구, 큰 등락없이 1,237.00/1,238.00원에서 마감했다.
지난 금요일보다 2.10원 낮은 1,234.00원에 한 주를 연 환율은 이를 저점으로 거래범위를 상향, 상승 반전한 뒤 10시 16분경 1,241.00원까지 올라섰다. 지난 5월 29일 장중 1,243원까지 올라선 이래 가장 높은 수준. 이후 환율은 네고물량 공급으로 1,239원선으로 내려섰다.
시중은행의 한 딜러는 "역외에서 매수세가 계속 들어오고 국책은행 등도 달러사자(비드)주문에 나서고 있다"며 "네고가 별로 없는 상태이며 오늘 장중 1,242원까지 상승이 가능해 보이며 이번주내 1,250원까지 갈 수 있는 분위기가 조성될 것"으로 전망했다.
달러/엔 환율은 이 시각 현재 도쿄에서 124.29엔으로 지난주 말 뉴욕 종가보다 약간 높은 수준이다. 달러/엔은 지난주 말 뉴욕에서 부정적인 경제지표와 뉴욕 증시의 약세로 124.15엔을 기록한 바 있다.
엔/원 환율은 100엔당 997원선으로 크게 올라섰다.
한경닷컴 이준수기자 jslyd012@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