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F, '멀티팩'가입자 1백만명 돌파

KTF는 17일 아이콘 방식의 무선인터넷 서비스인 '멀티팩'가입자가 1백만명을 넘어섰다고 밝혔다. KTF는 지난해 11월 세계 최초로 아이콘 방식의 무선인터넷 서비스를 시작했으며 현재 미국 버라이즌과 일본 KDDI가 각각 지난 3월과 4월 서비스를 시작해 약 2천명과 6만명의 누적 가입자를 확보했다. 아이콘 방식의 무선인터넷은 일반 컴퓨터의 운영체제인 '윈도'처럼 휴대폰상의 각종 메뉴를 문자가 아닌 아이콘 형태로 구성했기 때문에 훨씬 이용이 편리하다고 KTF측은 설명했다. 또 TV 동영상,멀티 노래방,일반 PC게임 지원 등 차별화된 멀티미디어 콘텐츠를 제공한 점도 가입자 증가에 기여했다고 덧붙였다. KTF는 멀티팩 가입자의 1인당 월매출(ARPU)이 일반 고객에 비해 60% 이상 높게 나오고 있어 매출액 증가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고 말했다. KTF는 무선인터넷 가입자의 30% 이상(약 2백80만명)을 멀티팩 가입자로 확보할 계획이다. 회사 관계자는 "최근 보조금 중단 조치로 이동통신 시장이 위축되고 있는 상황에서 가입자를 대폭 늘린 것이기 때문에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김남국 기자 nk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