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성그룹 장남 '경영수업' .. 김정한씨 연구개발실 이사로

대성그룹이 3세 경영체제에 시동을 걸었다. 대성그룹은 김영대 회장의 장남인 김정한씨(31)를 대성그룹 모회사인 대성산업 연구개발실 이사로 임명했다고 17일 밝혔다. 신임 김 이사는 대일외국어고등학교를 졸업하고 미국 루이스앤클락대에서 물리학을,런던대에서 경영학을 전공했다. 지난 98년부터 최근까지는 시스템통합(SI)업체인 TG인포넷에서 근무해왔다. 대성산업 관계자는 "김 이사는 대성그룹의 차세대 사업분야인 IT(정보기술)부문에 대한 연구개발(R&D) 업무를 담당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대성그룹은 지난해 창업주인 고 김수근 명예회장의 별세후 장남인 김영대 대성산업 회장,2남인 김영민 서울도시가스 회장,3남인 김영훈 대구도시가스 회장이 각각 계열사를 분할해 경영하고 있다. 대성산업을 모기업으로 하는 대성그룹은 대성산소 등 8개 계열사를 보유하고 있으며 지난해 7천3백20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김태완 기자 tw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