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실적주] 청호컴넷, 토요휴무로 ATM공급 늘어날듯

오는 7월 은행의 토요휴무제 시행을 앞두고 청호컴넷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이 회사는 현금자동인출기(ATM) 등 금융자동화기기 부문에서 국내 1위 업체다. 지난해말 국내 시중은행에 설치된 ATM은 1만5천7백여대에 달한다. 이 가운데 청호컴넷 제품이 46%를 차지하고 있다. 효성이 19%,LG전자가 15%의 점유율을 기록하고 있다. 이 회사 주가가 최근 약세장에서도 20%가 넘는 상승세를 타고 있는 것도 이와 무관치 않다. 최근 청호컴넷은 국민은행의 ATM 사업자로 선정됐다. 또 조흥 우리은행 등 시중 은행들이 일반점포 및 무인점포용 ATM 발주를 앞두고 있다는 점도 호재로 작용하고 있다. 박강호 LG투자증권 과장은 "이번주부터 8개 시중은행이 수도권과 신도시 지역을 중심으로 신규고객 개발을 위해 일반점포 85개,무인점포 2백94곳을 추가 설치할 계획"이라며 "청호컴넷은 올해 은행권의 ATM 주문대수의 상당부분을 공급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그는 청호컴넷이 공급자로 선정될 경우 투자의견을 '매수(BUY)'로 상향조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청호컴넷 관계자는 "매출과 직결되는 은행권의 ATM 수주여부가 초미의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동민 기자 gmkd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