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가하락땐 적극매수 바람직" .. 삼성證 상위 76社 분석

국내 증시가 미국 증시의 부정적인 영향을 받아 다시 하락할 경우 적극적인 매수관점에서 대응하는 게 바람직한 것으로 분석됐다. 삼성증권은 17일 '6월 실적투자 가이드'라는 자료를 통해 국내 주요기업의 2분기 실적이 나쁘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같이 밝혔다.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가운데 삼성전자 LG전자 삼성SDI POSCO 삼성화재의 영업이익이 1분기에 비해 5%이상 늘어날 것으로 추정했다. 삼성전기 현대차 SK텔레콤 LG화학은 1분기와 비슷하고 한국전력만 5%가량 줄어들 것으로 전망했다. 삼성증권이 거래소 시가총액 76개사(시가총액 비중 75%)의 분기실적을 추정한 결과 2분기 순이익은 1분기(7조6천억)보다 9% 감소한 6조9천억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됐다. 3분기는 7조4천억원,4분기는 7조6천억원 등으로 하반기 이후 실적이 다시 좋아질 것으로 분석됐다. 김승식 증권조사팀장은 "이들 기업의 올 순이익은 전년보다 2백28% 증가한 29조7천억원을 기록할 전망"이라면서 "이를 기준으로 한 거래소시장 주가수익비율(PER)은 7.0배에 불과해 현 주가는 저평가돼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삼성증권은 호남석유화학과 동양화재에 대한 투자의견을 한 단계 높였다. 호남석유는 2분기 양호한 실적전망을 반영해 '매수'에서 '적극매수'로 올렸으며 올 예상 주당순이익도 1천2백29원으로 상향조정했다. 반면 울산방송 인수로 기업지배구조에 대한 우려감이 제기된 금강고려화학,원화절상으로 올 순이익이 감소할 것으로 예상되는 현대중공업에 대해선 '매수'의견을 '시장수익률'로 한단계 내렸다. 모델포트폴리오에서 한일시멘트 엔씨소프트 롯데칠성 삼성중공업을 제외하고 호남석유 하이트맥주를 새로 편입했다. SK텔레콤 한국전력 POSCO의 비중은 늘린 반면 현대모비스 현대자동차의 비중은 줄였다. 장진모 기자 j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