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자엄마 되세요-株테크] 서비스 : 사이버 트레이딩 모르면 株盲

"사이버 트레이딩 모르면 '주맹(株盲)'" 컴퓨터를 통한 온라인 주식거래가 갈수록 늘어나고 있다. 지난 99년초 4%선에 불과하던 국내 온라인 주식거래 비중은 2000년초 10배인 40%대로 급증한데 이어 올들어서는 주식거래의 65%가 컴퓨터를 통해 이뤄지고 있다. 특히 개인투자자가 95%를 넘는 코스닥의 경우 지난 5월말 현재 온라인 거래비중이 80%나 된다. 컴퓨터를 이용한 사이버 거래가 대세로 자리잡은 셈이다. 이에따라 홈트레이딩 시스템(HTS)의 능숙한 활용은 주식투자에서 승리하기 위한 첫번째 비결로 꼽힌다. 웬만한 기업분석자료나 실시간 종목정보는 물론 1대1 투자상담도 HTS를 통해 해결할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1분,1초를 다투는 데이트레이더는 HTS안에 들어있는 신속주문 기능 등을 숙지해야하는 것이 필수요건이다. 사정이 이렇다 보니 개인 고객을 잡기위한 증권사들의 경쟁도 무엇보다 홈트레이딩 시스템을 빠르고 편리하게 또 다양하게 업그레이드시키는 쪽으로 집약되고 있는 추세다. 첨단화되는 HTS=우선 기능의 다양화가 두드러진다. 시스템 트레이딩과 선물.옵션기능이 강화되는 추세다. 시스템 트레이딩은 주가나 거래량 추이 등 과거 데이터를 시뮬레이션해 지표나 투자전략의 유효성을 검증한뒤 매매신호에 따라 기계적으로 매매하도록 하는 방식을 말한다. 삼성 LG 대신 동원 교보증권 등이 이같은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지난달 시스템트레이딩 기능을 채택한 동원증권의 경우 신호차트와 사용자가 지정한 종목검색을 실시간으로 지원하며 자동주문 및 관리,차트분석 기능을 제공하고 있다. 선물.옵션 기능도 대폭 강화되고 있다. 그동안 기관투자가같은 전문가의 전유물로 여겨지던 선물.옵션 분야에 최근 일반 투자자가 대거 몰리고 있는데 따른 것이다. 미래의 가격변동에 따른 증거금 시뮬레이션,합성선물 투자전략,실시간 평가손익 등의 기능이 제공되고 있다. 투자자간 실시간 정보유통채널로 부상하고 있는 메신저 서비스도 활발하다. 삼성 LG 현대 대신 굿모닝증권 등이 자체 메신저를 이용해 자사 투자자들간 정보네트워크를 구성하고 있다. 또 PDA 등을 이용한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을 도입,이동중에도 바로 주식거래를 할수 있는 환경을 구축하고 있다. 증권사별 특징=삼성증권의 "삼성fn pro"는 실시간 종목 검색을 통한 시스템트레이닝 기능이 강점이다. 다양한 자동 손절매 기능을 갖추고 있어 적절하게 위험을 관리할수도 있다. LG투자증권의 "ifLG트레이딩"은 "스페셜 주문" 기능이 특징이다. 그중 하나인 시스템주문은 투자자가 기술적 지표중 가장 잘 맞는다고 생각하는 지표를 선택,자동 매매를 할수 있으며 복수주문을 선택하면 여러 종목을 한꺼번에 매매할수 있다. 대신증권의 "사이보스 2002"는 국내 HTS의 원조격이다. 한 화면에서 각종 기술적 분석기법을 통해 매도 및 매수타이밍을 실시간으로 제공하고 3년간의 주가와 거래량 데이터를 이용,종목별로 가장 효과적인 분석 툴을 제시해준다. 현대증권의 "You First 플러스"는 업계 최초로 변동성 분석,옵션전략 주문강화 등 리스크를 최소화할수 있는 다양한 기능을 갖추고 있다. 동원증권의 "초이스업 트레이드"는 데이트레이더들에 적합한 신속주문 기능(퀵트레이딩 시스템)을 비롯해 손절매를 원하는 타이밍에 할 수있는 시스템 등을 구축해놓고 있다. 일본 등 해외 주식투자도 가능하다는 것이 이 시스템의 특징이다. 대우증권의 "베스트이지-큐웨이"는 사용자 중심의 편안한 환경에다 사이버 트레이딩의 필수요건인 보안과 속도를 대폭 강화했으며 굿모닝증권의 "굿아이넷2002"는 충동 매매를 방지할 수 있도록 정해진 기준에 따라 거래하도록 지원하는 전략 트레이딩 기능이 강점이다. 김철수 기자 kcso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