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企 '3苦 태풍'에 안절부절] (인터뷰) 이석영 <중기청장>

"PL법 시행, 은행 주5일 근무, 인력난 등으로 중소기업의 걱정이 많은 것을 잘 알고 있다. 이에 따라 중소기업청도 각 기관과 협조해 이에 대한 다각적인 대책을 마련중"이라고 이석영 중소기업청장은 밝혔다. 그는 이들 가운데서도 중소기업들이 PL법 시행과 관련된 안전장치를 가장 먼저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PL제도는 기업의 존폐에까지 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이다. 이 청장은 "PL제도 실시에 따른 피해를 줄이기 위해 단체보험제도 등 다양한 대책을 세웠다"고 밝혔다. 특히 PL제도에 따른 피해를 줄이기 위해 중기청은 기협중앙회와 국내 7개 손해보험회사가 공동으로 PL보험을 운영해 보험료를 최대 30%까지 할인받게 해주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중기청은 중소기업 임직원 3천명에 대해 PL전문가 양성교육도 실시키로 했다. 이 청장은 은행의 주5일 근무와 관련해서는 "기업의 금융기관 거래일을 조절하고 특히 결제일에 신경을 써야 한다"고 지적했다. 중기청도 은행권 주5일 근무제 도입에 따라 예상되는 중소업계의 어려움을 조사하고 있으며 중기특위를 통해 은행들이 토요일자 어음을 발행하지 못하도록 요청했다고 덧붙였다. 이 청장은 "중소기업 인력난 해결을 위해선 외국인 산업연수생 쿼터를 확대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강조했다. 현재 8만명으로 제한돼 있는 외국인 산업연수생을 크게 늘려야 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