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 소비자 대상-제1부] 한국통신 '메가패스' .. 월드컵 후원

KT는 2000년부터 "사이버월드 리더"란 비전을 실현하기 위해 인터넷 사업에 모든 역량을 결집했다. 초고속인터넷 시장에 뒤늦게 뛰어들긴 했지만 이같은 전략적인 투자에 힘입어 사업개시 1년만인 2000년 6월 초고속인터넷 시장 1위로 올라설 수 있었다. 같은해 9월에는 국내 최초로 초고속인터넷 가입자수 1백만명을 돌파했다. 이후 초고속인터넷 시장에서 1위 자리를 굳건히 지키고 있으며 지난 3월에는 가입자 4백만명 돌파라는 기록을 세웠다. KT는 연말까지 5백만명으로 가입자를 확대,명실상부한 국내 최대 초고속인터넷 사업자로 입지를 다진다는 방침이다. KT의 4백30만명 가입자(5월말 현재)는 단일업체로서 세계 최대다. 미국 최대 ADSL 서비스업체인 SBC도 지난해말 기준으로 1백30만명의 가입자를 보유하고 있어 KT보다는 2백만명 이상 뒤처져 있다. KT는 양과 질 모든 면에서 세계 최고 ADSL 서비스업체라는 이미지를 전파,"IT(정보기술)분야 월드클래스 컴퍼니"로 도약한다는 목표다. 이와 관련,KT는 "초고속인터넷을 선도하는 기업으로서 "메가패스 마이존"(MYZONE) 등 다양한 부가서비스를 선보였다"며 "무선 초고속인터넷인 "네스팟"을 차세대 주력상품으로 삼아 하반기부터 본격적인 시장창출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KT는 특히 2002 한.일월드컵 공식후원사로서 세계 각국에 KT 브랜드와 KT 초고속인터넷의 우수성을 널리 알릴 기회를 마련했다는데 고무돼 있다. 이같은 무형의 성과가 2~3년안에 구체적인 실적으로 가시화될 경우 세계 시장을 놓고 유수 업체들과 어깨를 겨룰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KT는 또 메가패스 멤버십카드 출시,지속적인 서비스 품질개선,애프터서비스 체제 강화,고객의 다양한 욕구에 부응하기 위한 신규 서비스 개발 등을 통해 고객 만족도 제고에 한층 더 노력을 기울일 계획이다. 장규호 기자 seinit@hankyung.com